
Lake Bled, Slovenia
슬로베니아 자동차 여행


슬로베니아 대표 여행지, 블레드 호수(Bledské jezero). 잔잔한 호수와 가운데 자리한 블레드 섬이 빚어내는 풍경은 로맨틱함 그 자체다.
블레드 호수를 따라 자리한 산책로는 상당히 긴 편이라서 한 바퀴를 다 도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대표적인 뷰포인트들이 몰려있는 호수의 절반 정도를 걷고 돌아오는 것 같았다.
우리는 시간을 아껴보기 위해서 각 포인트에 인접한 주차장으로 옮겨 다니면서 풍경을 감상했다.
그중에서도 블레드 호수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에 근처에 자리한, 딱 위치 적절한 주차장이 있어서 내용을 공유해 볼까 한다.

블레드 호수 수영 스팟. 우리가 차를 댔던 주차장은 호수 수영장(Velika Zaka)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여름이면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일광욕도 하고 수영도 하고 다이빙도 하고 패들 보드도 타면서 각자의 취향대로 블레드 호수를 즐긴다.
호수 전체에서 수영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입수가 가능한 구역을 따로 구분해 두었다. 입수가 가능하다고 표시된 곳에서만 수영을 할 수 있다.
별도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서 돗자리고 타월이고 알아서 챙겨와서 즐기면 된다.

이 주차장의 위치가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블레드 섬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나무 데크 산책로 입구에서 가깝다는 것이다.

나무 데크 산책로는 블레드 호수 풍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블레드 섬을 가장 가까이에서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다.
블레드 호수까지 왔다면, 꼭! 한번 걸어봐야 하는 대표적인 전망 포인트인 만큼, 여유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이곳만큼은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길이도 길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도 않는다.

주차 공간은 꽤 넉넉한 편이다.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오전에 갔을 때는 차가 거의 없었다. 두 시간 넘게 사진도 찍고 주변을 둘러보고 돌아왔을 때도 반도 안 차 있었다. 참고로 이날은 5월 중순의 일요일 아침이었다.

주차비는 원하는 만큼 시간을 지정해서 선불로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보기 쉽게 그림으로 순서를 안내해 두었고 슬로베니아어 아래에 는 영어로도 설명되어 있다.
주차 요금은 1시간당 3유로이고 현금/카드 결제 모두 가능하다.

유로 지폐는 5, 10유로짜리, 동전은 5, 10, 20, 50센트와 1, 2유로짜리로 사용 가능하다.

카드는 왼쪽에 설치된 단말기에 컨택트리스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유럽 자동차 여행할 때 설치해 두면 좋은 'Easypark' 앱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주의할 점!! 위에 빨간색 동그라미를 친 내용을 잘 확인해야 한다. ‘주차 기계는 돈을 돌려주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잔돈을 반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전에 다른 여행지에서 이 부분을 놓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금액을 지출한 적이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본다면 가급적 카드 결제로 하는 것을 추천하고, 현금은 필요한 만큼 딱 맞춰서 넣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차 요금 결제가 완료되면 사진처럼 주차 티켓이 인쇄되어 나온다. 운전석 쪽에 잘 보이게 티켓을 비치해 두면 된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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