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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맛있는 해산물 요리 Top 5에 손꼽히는 크로아티아 라빈 맛집, 크바르네르

 

Kvarner

Šetalište San Marco 3, Labin, Hrvatska
화요일 ~ 일요일   11:00 ~ 23:00
월요일 휴무

 
 

 
크로아티아 서부, 이스트리아 반도의 소도시 라빈에서 저녁을 먹었던 해산물 요리 맛집, 크바르네르(Kvarner). 높은 평점만큼이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던 곳이다. 우리 부부 자체 평가로 이번 여행에서 해산물 맛집 Top 5에 손꼽히는 곳이다.
 

 
이날은 주말 저녁이었고 우리는 예약 없이 방문했다. 입구에서부터 환한 미소로 반겨줘서 첫인상이 좋았던 곳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메인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다른 문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곧 그것이 우리를 위한 배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넓은 공간에 딱 우리 둘뿐이었다. 테이블도 원하는 대로 골라서 앉을 수 있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아주 맘에 쏙 들었다.
 

 
라빈 역사 지구인 것 같은 그림도 걸려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이 장식된 곳을 참 좋아하는데,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는 미처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를 엿볼 수도 있고 이제는 느낄 수 없는 옛 정취가 담긴 모습을 만나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장 안쪽, 창가 옆 테이블에 착석했다. 아무도 없는데도 늘 이렇게 구석에 있는 자리를 고르게 된다.
 

 

NEGAZIRANA VODA 1L  4,50 

 

 

우리 부부는 언제나 생수부터 주문한다. 식사할 때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면 여행하는 동안에 갈증이 많이 나지 않아서 무겁게 물 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메인 메뉴는 소고기 스테이크와 해산물 요리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스트리아 반도의 특산품인 트러플이 곁들여지는 스테이크로 잠시 눈이 갔지만,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동안에는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실컷 먹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모든 메뉴를 해산물 요리로 주문했다. 
 

 

RADLER 0.5L  4,00 €  /  VINO BIJELO 0.2L 3,60 € 

 

 
음료는 라들러와 화이트 와인을 글라스로 주문했다. 와인은 직원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로컬 와인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상황이니, 직접 메뉴판을 보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음식과 곁들여서 맛나게 즐겼다.

 

 
식전 빵은 평범했다. 배가 고파서 종류 별로 한 조각씩 맛보긴 했지만, 조금 건조해서 더는 먹지 않았다.
 

 

올리브오일 산지인 만큼, 크로아티아 어느 레스토랑에서든 로컬 올리브유가 구비되어 있었다. 
 

 

앞접시라고 하기엔 너무 거대한 접시를 세팅해 줬다. 놀랍게도 식전 빵을 먹고 난 다음에 한 번, 리조또를 먹은 다음에 한 번, 이렇게 새로운 음식이 나올 때마다 이 커다란 접시를 교체해 줬다.  
 

 

RISOTTO WITH SCAMPI  20,00 

 

스캄피 리조또를 먼저 준비해 줬다. 리조또를 하나만 주문해서 모든 음식이 다 같이 나올 줄 알았는데, 탄수화물 메뉴라서 첫 번째 코스로 먼저 내어 준 것 같았다. 

 

 

한 입 떠먹은 순간, 남편도 나도 눈이 동그래졌다.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리조또들을 포함해서 그동안 내가 먹어본 그 어떤 리조또보다 맛있었다. 입안에서 감칠맛이 폭발하는 느낌이랄까. 쌀의 익힘 정도도 좋았고 스캄피 살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굉장히 좋았다.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나는 스캄피의 풍미는 말할 것도 없다.

 

크로아티아 라빈(Labin)에 다시 가게 된다면, 나는 이 스캄피 리조또를 먹기 위해서 주저 없이 크바르네르(Kvarner)를 다시 찾을 것이다.
 

 

스캄피 리조또를 다 먹고 나니, 바로 깔라마리와 문어 구이가 나왔다. 
 

  

GRILLED CALAMARI  25,00 

 
내가 선택한 깔라마리 구이. 이날 주문했던 세 가지 메뉴 중에서는 가장 평범했다. 가격이 25유로인데 오징어가 딱 세 마리만 제공되어서 조금 실망했던 메뉴. 다른 곳에서 먹었던 칼라마리에 비해서 사이즈가 조금 큰 편이기는 했다. 당연히 맛은 있었지만, 사이즈가 커지니 기대했던 야들야들한 식감이 아니라서 아쉬웠다.

 

 

OCTOPUS IN THE OVEN  32,00 

 
 

남편이 고른 문어 오븐 구이. 문어는 성공, 대성공이었다! 오랜 시간 저온으로 조리해서 질김이란 것은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대체 문어를 어떻게 재우는 것인지 문어 속살까지 간도 잘 배고 허브 향도 은은하게 풍기는 것이, 한 입 한 입이 너무 즐거웠다. 문어가 더 고급 식재료인데 오징어보다 훨씬 푸짐하게 제공되었고 함께 곁들여진 구운 채소도 아주 맛있었다.

 

 

두 번째 접시까지 다 먹고 나니 식후 소화주를 제공해 주었다. 유럽에서는 꽤나 일반적인 문화다. 그렇다고 모든 식당에서 무료로 제공해 주는 것은 아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설 때에는 환한 미소에 손까지 흔들어 주면서 인사를 해줬다. 첫인상부터 마지막까지 유난히 인상 깊게 추억되는 곳이다. 크로아티아 로컬 맛집으로 인정!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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