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타기 - 탑승장, 주차장, 버스정거장 정보

운터스베르크는 잘츠부르크 여행에서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전망 명소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알프스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 도시다. 잘츠부르크 시내도 여러 개의 산봉우리도 둘러싸여 있어서, 이를 상징하는 의미와 모양을 담은 잘츠부르거 노케를이라는 디저트도 있다. 

 

우리 부부는 차로 드라이브를 하며 다니는 여행을 특히 좋아한다. 프라하에서 편도 4~5시간 이내에 닿는 거리는 당일이나 1박 2일로도 자주 다녀오는 편인데, 잘츠부르크는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인 호수가 절경인 잘츠캄머구트 지역으로 들어가는 초입이기 때문에 꽤 자주 찾는 여행지다. 

 

잘츠부르크의 여러 명소 중에서도 날씨만 좋으면, 무조건 찾아가는 곳이 바로 운터스베르크 전망대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는 잘츠부르크 역사 지구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지만,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은 운터스베르크 전망대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탑승장은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탑승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고, 주차 요금은 무료다. 

 

 

주차장에부터 산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보이기 때문에, 탑승장에 도착하자 설렘이 가득해진다.

 

 

우리는 자차로 운전해서 갔지만,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운터스베르크까지 한 번에 올 수 있는 버스가 있다.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으면, 여기까지 오는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가 찾아오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탑승장 가는법 - 버스 노선 정보

 

 

탑승장 앞쪽에 케이블카 이용 요금과 운터스베르크 지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안내판이 있다.

 

 

운터스베르크는 베르히테스가덴 알프스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알프스의 가장 자리에 위치한 대산괴다. 바이에른 주와 잘츠부르크 주에 걸쳐있기 때문에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형성하는 곳이기도 하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선은 하이킹 트레일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은 산세가 험해 보여서 하이킹이 가능한 지역인지 의문이 들곤 했는데, 케이블카가 왕복하는 바위산 너머에 자리한 반대편 능선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사로 하이킹이 가능한 것 같다. 하이킹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는 드물 테니 안내도는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이른 아침에 도착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휑한 매표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잘츠부르크 카드에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왕복 이용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곳까지 오는 버스 요금도 Salzburg Card에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할 필요가 없는 데다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금액도 더 저렴하다.

 

2025년 잘츠부르크 카드 24 hours € 28,00 (비수기) / € 31,00 (성수기) 

2025년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왕복 요금 € 34,00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해서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단 하나만 이용하더라도 이득이다.

 

 

우리도 이미 전날에 시내에서 잘츠부르크 카드 48시간짜리를 구입해두었다. 매표소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할 필요 없이, Salzburg Card를 이용해서 바로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다.

 

 

방금 전에 케이블카가 출발해서 텅 비어있었던 탑승장 내부. 개찰기 옆에 서 있는 경광등이 초록색으로 바뀌면 잘츠부르크 카드로 바코드를 스캔해서 탑승하면 된다.

 

상승 케이블카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옆쪽에 작은 매점도 하나 있고 또 화장실 다녀오고 사진 좀 찍다 보면 10분, 20분 금세 지나가니 코앞에서 케이블카를 놓쳤어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잘츠부르크 카드 구입하는 법 - 시즌별 가격, 사용처, 사용법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는 많은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커다란 케이블카다. 위로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로 길지 않다. 조금씩 멀어지는 시내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오른쪽 창이나 뒤쪽(탑승장 방향)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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