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경험이라서, 잘츠부르크를 가장 아름답게 만나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공유하고 싶은 코스가 있다. 특히 석양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방문하면 감동이 두 배다.
산책 코스의 시작점은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 포인트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묀히스베르크 전망대다. 암벽을 통과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편리하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없는 전망 명소다.
주관적인 기준으로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포함해서 조망할 수 있고 훨씬 더 한적한 묀히스베르크 전망대가 더 매력적인 전망 포인트라고 추천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잘츠부르크 추천 여행지, 묀히스베르크 전망대 - 리프트 위치, 운영시간, 요금 정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시내 전망이 워낙 예쁜 도시라서 뷰포인트만 찾아다녀도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 감상하는 역사지구 전망도 멋있지만, 개인적으로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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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M32 레스토랑 앞 전망대랑 뒤쪽 산책로를 통해서 갈 수 있는 성벽 전망대만 둘러보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내로 돌아갔었다. 그런데 이날은 날씨도 유난히 좋았지만, 두어 시간쯤은 더 걸을 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암벽을 따라 길게 자리하고 있는 산책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마도 여기까지 찾아오는 관광객은 전혀 없는 모양이었다. 중간중간 전망 좋은 자리에 벤치가 놓여 있었음에도 대부분 비어 있었다. 잘츠부르크 주민이라고 밖에는 상상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몇몇 사람만이 뜨문뜨문 한두 명 보일 뿐이었다.
해 질 녘에 산책을 시작하니, 황금빛 햇살이 도시에 내려앉기 시작했다.
핑크빛까지 감돌면서 점점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잘자흐 강의 폭이 넓지 않아서 강 건너에 자리한 건물들의 윤곽이 꽤나 선명하게 보인다. 덕분에 한층 더 생동감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차도가 나오는데, 어쩌면 이렇게 지나가는 차도 없고 지나가는 주민도 없는 것인지... 관광객으로 붐비는 역사지구와는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연중 내내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도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한적하고 고요했다.
조금 더 내려가니, 옛 성벽의 일부가 등장했다. 중세의 성벽을 따라 걸으니 시간을 거슬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산책로 끝자락에서 등장한 교회. 이렇게 작은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 마치 전문적인 스냅 촬영은 한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삼각대 들고 다니면서 셀프 스냅 촬영을 하는 커플들에게도 너무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다.
강변까지 내려오니 더욱 멋진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확대해서 찍어도 이렇게 예쁜 장면이 담긴다. 아마도 여기 어딘가가 전문적인 포토그래퍼들이 엽서나 달력에 들어가는 사진을 찍는 촬영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을이 점점 더 짙어지기 시작했다.
잘자흐 강 둔치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석양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
꽤 많은 사람들이 강변 잔디밭에 앉아, 찰나의 순간이 빚어내는 황홀한 풍경을 바라보며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묀히스베르크 전망대에서 마카르트 다리까지 걸어오면서 마주한 모든 순간이 힐링이었지만, 타오르는 듯한 주홍 빛깔로 변신한 호엔잘츠부르크 성과 잘자흐 강변의 파노라마는 심장이 울렁이는 감동을 선사했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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