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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내일의 여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필수 여행지 호엔잘츠부르크 성 관람 후기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은 수 세기 동안 잘츠부르크의 종교적인 지도자인 대주교이자 세속적인 통치자이기도 했던 군주들의 자리였다. 11세기부터 역사를 이어오는 이 성은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성채 중에 하나이자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요새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잘츠부르크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유적지인 만큼,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특히 역사지구 전체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에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추천 여행지이기도 하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는 도보로 갈 수도 있고, 산비탈을 올라가는 케이블카인 푸니쿨라(FestungsBahn)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도보로 이동할 경우에는 체력적 시간적 소모가 큰 편이니, 푸니쿨라를 왕복으로 이용하거나 올라갈 때는 푸니쿨라를 탑승하고 내려올 때는 산책로를 이용해서 도보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성 입장료와 푸니쿨라 이용료는 통합권으로 구입하게 되어 있다. 푸니쿠라 탑승장으로 가는 방법과 상세한 요금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참고로 호엔잘츠부르크 성 오픈 시간과 푸니쿨라 운영시간이 서로 상이하니,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2025년 호엔잘츠부르크 성 오픈시간

1, 2, 3, 4월: 9:30 ~ 17:00

5, 6, 7, 8, 9월: 8:30 ~ 20:00 (박물관, 군주의 방, 매직 극장은 9-19)

10, 11, 12월: 9:30 ~ 17:00

* 부활절, 강림절 주간: 9:30 ~ 18:00

* 12월 24일: 9:30 ~ 14:00

 

 

호엔잘츠부르크 성 푸니쿨라 정보 - 운영시간, 가격, 탑승방법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11세기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중세 요새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성 단지 중에 하나

travelmong.tistory.com

 

푸니쿨라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나무 그루터기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정자까지 세워서 보호하고 있는데, 나이가 350년이나 되었다고 안내되어 있다.

 

 

한쪽 면이 시계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300년이 넘는 세월을 가진 나무가 "시간의 파괴(The Ravages of Time)"라는 제목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성채 중심부에 안뜰이 넓게 자리하고 있고 여러 채의 건물들이 성곽을 형성하면서 이곳을 둘러싸고 있다.

 

 

역사 박물관, 마리오네트 박물관, 전망 테라스 등 관람 지역은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상당히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안내도를 볼 것도 없이, 차례대로 구경하면서 성을 전체적으로 한 바퀴 둘러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건물 안쪽에 위치한 입구로 들어가면 역사 박물관이 나온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가 어떤 과정으로 오늘날의 모습까지 발전했는지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서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대리석 비석에서는 잘츠부르크 대주교 문장도 볼 수 있다.

 

 

중세 기사 복장을 하고 있는 군주의 조각부터 근대 시대 통치자의 흉상까지, 잘츠부르크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다.

 

 

군주들이 사용했던 가구들과 함께 중세 시대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실제로 대주교가 매일 밤 잠을 청했을 원목 침대도 볼 수 있고 화려한 채색 타일로 장식된 난로도 있다.

 

 

전체 관람 구역에서 가장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군주의 방. 천장과 벽면 전체가 파란색 목재 패널로 덮여 있고 마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표현한 것처럼 황금빛 구체들이 입체적으로 장식되어 있다. 

 

 

무기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중세 갑옷도 구경할 수 있다.

 

 

옛 호엔잘츠부르 성의 모형. 15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건물은 많지 않았고 방어를 위한 성벽의 윤곽만 뚜렷하다. 성채 면적도 지금보다는 훨씬 적은 모습이다.

 

 

현재의 호엔잘츠부크 성. 11세기에 처음 성이 지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되었는지 보여주는 입체 모형이 시대 별로 전시되어 있다. 16세기에 가장 드라마틱한 증축이 진행되었고 이후에 전쟁과 화재를 겪으며 복원과 재건축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오늘날의 성채가 되었다고 한다. 

 

 

역사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마리오네트 박물관으로 갔다. 규모가 작아서 5 ~ 10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인형극의 한 장면을 엿보는 거처럼 꾸며져 있는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에 등장하는 트랩 대령의 가족과 마리아를 묘사한 장면도 있다.

 

 

뭐니 뭐니 해도 호엔잘츠부르크 성 관람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성벽에서 조망하는 역사지구 파노라마다. 이 성벽 테라스는 잘츠부르크 최고의 뷰 맛집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잘츠부르크 대성당과 역사지구를 가로지르며 굽이치는 잘자흐 강 그리고 저 멀리 근교 마을까지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잘자흐강 서쪽에 자리한 역사지구는 건물들이 파티션처럼 구역을 나누고 있어서 마치 건물로 된 미로를 돌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곳에서는 지도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건물들 사이에 숨겨진 중정부터 작은 골목길까지 다 보인다. 강 건너편에 자리한 미라벨 궁전 건물과 도시를 에워싸고 있는 산들도 시야에 다 들어온다.

 

 

잘츠부르크 여행 정보를 검색하면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전경이 바로 이곳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 조망하는 파노라마다. 사진 속 풍경을 볼 수 있는 성벽 테라스로 연결되는 게이트는 자칫 모르고 지나치기 쉬우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벽 한쪽에는 멋진 전망을 보면서 맥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꼭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커피나 맥주 한 잔을 하고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이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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