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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내일의 여행

할슈타트 기념품. SALZKONTOR 소금 쇼핑

 

할슈타트에 가면 기념품으로 꼭 사 오는 소금. 소금을 뜻하는 'SALZ'라는 단어가 지역 이름에 포함될 정도로 잘츠캄머구트는 소금의 생산과 무역의 역사가 깊은 지역이다. 

 

 

매장 앞에 다양한 소금들이 한가득 진열돼 있다.

 

 

소금과 허브를 배합한 유기농 비누도 있다. 구경할 때는 구매 욕구가 솟구치지만 막상 집에서 비누를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서 비누 코너에서는 아이쇼핑만 실컷 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소금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매장. 소금이 이렇게까지 다양할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놀라운 장면이다.

 

 

이 지역의 소금은 바닷물을 증발시켜서 만드는 천일염과는 달리, 광물 형태의 소금 덩어리를 광산에서 채굴한 암염이다. 할슈타트와 잘츠캄머구트의 소금은 사람이 직접 채굴하고 관리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화학물질은 제거되고 84가지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요리에 적절한 소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연한 핑크빛이 도는 것이 내추럴 소금이다. 

 

 

내추럴 소금을 분말로 빻은 것.

 

 

허브가 배합된 소금.

 

 

레몬과 칠리를 배합한 소금이다. 그릴 소금, 샐러드 소금, 파스타 소금 등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나는 내추럴 소금을 좋아하고 남편은 토마토와 바질이 가미된 부르스케타 소금을 특히 좋아한다. 본인이 아침을 준비하는 날이면 부르스케타 소금을 토스트에도 뿌리고 계란프라이에도 뿌리고 구운 베이컨에도 솔솔 뿌려서 맛나게 즐기고 있다.

 

 

소금의 가격은 상당이 높은 편. 겨우 소금인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주먹만 한 크기로 포장된 소금 한 팩의 가격은 15~20유로 정도다. 그래서 여러 가지 맛을 조금씩 담아서 묶음으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도 있다.

 

 

그라인더에 담긴 소금도 있다. 

 

 

입욕 소금도 있다. 입욕 좋아하는 우리는 배스 솔트랑 식용 소금이랑 이것저것 골라 담았다. 이날 우리는 잘츠콘토어(SALZKONTOR)에서 소금 쇼핑으로만 60유로가 넘는 지출을 감행했다.

 

소금값 치고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고기를 구워 먹을 때는 물론이고 다양한 요리에서 그 값어치를 제대로 해내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쇼핑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소 요리를 즐기는 지인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기념품일 것 같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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