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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성벽에서 즐기는 칵테일 한 잔의 행복! 세 곳의 카페 중 가장 인기 있었던 Caffe on the Wall (SV. PETAR)

 

Dubrovnik Croatia

두브로브니크 성벽 카페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힘들지 않으면서도 걸음걸음 펼쳐지는 전경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심지어는 중간중간에 이 멋진 풍경을 여유롭게 곱씹을 수 있는 카페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성벽 산책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특히 보카르 요새(Fort Bokar) 이후에 등장했던 ‘Caffe on the Wall (SV. PETAR)’는 위치도 분위기도 아주 완벽했다.

 
필레 문(Pile Gate)를 지나 보카르 요새에 도달하면서부터 아드리아 해의 시원한 바다 전망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성벽 아래쪽으로 줄지어 가고 있는 카약들도 보였다. 두브로브니크에서는 카약을 타고 로크룸 섬과 베티나 동굴을 둘러보거나 선셋을 보는 카약 투어가 상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입이 심심하던 차에 등장한 간이매점. 문제는 주변에 앉을 곳도 없고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는 파라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나는 플로체 문(Ploče Gate)에서 성벽 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미 절반 이상의 코스를 둘러본 상태였다. 이 시점에 무언가를 먹거나 마셔야 한다면 잠깐이라도 엉덩이를 붙일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간이매점은 통과하고 조금 더 걸어가니 작은 기념품 샵이 하나 나왔다.
 

 
그리고 그 옆으로 그럴싸한 카페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과 의자가 갖춰져 있고 테라스 전체에 그늘을 그리워 주는 파라솔까지, 딱 내가 원했던 모습의 카페가 등장했다.
 

 
끝없이 펼쳐지는 아드리아 해 전망까지 모든 것을 갖춘 낭만적인 테라스 카페였다.
 

 
오른쪽으로는 로브리예나츠 요새도 보인다.
 

 
두브로브니크 항구(Porat Dubrovnik)가 있는 동쪽 바다도 보인다. 운 좋게도 이쪽으로 성벽 바로 옆 테이블 하나가 비어 있었다. 경쟁자가 등장하기 전에 재빨리 착석했다.
 

 
잠시 후에 메뉴판을 준비해 줬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서비스가 빠른 편은 아니었다.
 

 
메뉴판을 받기 전에 테이블에 놓여 있는 큐알 코드를 스캔해서 메뉴를 확인했다. 알콜/논알콜 칵테일과 생맥주, 커피 등이 있었다.

 

Passion fruit lemonade  9,00 €

 


논 알콜 칵테일로 주문했다. 얼음 가득한 패션프루트 레모네이드가 나왔다. 사실 알코올이 없으면 부르는 것만 칵테일이지 레모네이드랑 크게 다를 게 없긴 하다. 라임이랑 라임 시럽까지 들어가 있어서 상큼함이 배가 돼서 아주 맛났다. 

 
카약과 패들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성벽 옆쪽으로 계속 등장했다. 수영 잘하는 유럽 사람들은 꽤 깊은 바다에서도 여유 만만이다. 휴양지의 특성인 것인지 여행 온 사람들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에서 눈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였다. 덩달아 나도 같이 차분하고 여유로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곳에서 십여 분쯤 앉아 있었을까?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를 하던 중에 잠시 쉬어가는 순간이었지만,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감상하면서 마신 시원한 음료 한 잔은 힐링 그 자체였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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