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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내일의 여행

볼프강 호수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최뵐퍼호른 전망대

 

케이블카 탑승장 밖으로 빠져나오면 제일 먼저 레스토랑 'Das Zwölfer'이 등장한다. 

 

 

2020년에 새로운 케이블카와 탑승장이 건설되면서 레스토랑도 새로 오픈했고 다시 츠뵐퍼(Das Zwölfer)는 사면이 모두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간이 매점 같은 게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신라면을 판매해서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었다. 

 

지금은 산책로 안쪽에 위치해 있는 또 하나의 레스토랑인 'Voit'l Hütte am Zwölferhorn'에서 신라면을 맛볼 수 있다.

 

 

장크트 길겐 St. Gilgen 추천 여행지. 츠뵐퍼호른 케이블카 - 위치, 운영시간, 요금, 주차 정보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만날 수 있는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에서 가장 큰 호수 중에 하나인 볼프강제(Wolfgangsee). 호숫가에 자리한 마을과 마을 사이를 연결하는 페리를 타면서 보는 풍경도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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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옆에 세워져 있는 하트 모양의 포토 스팟.

 

 

1시간 30분 코스, 4시간 코스 등 여러 개의 하이킹 코스로 향하는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시작점은 동일하다. 일단 사람들이 가는 방향대로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가도 충분히 오를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이다. 샌들이나 슬리퍼는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조금만 올라가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등장한다.

 

 

바다같이 푸른빛을 가진 볼프강 호수(Wolfgangsee). 한 걸음씩 더 올라갈수록 더 넓은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독특한 모양 때문에 볼프강 호수에서 가장 인상 깊게 기억되는 산봉우리인 해발 1,502m 높이의 스파버(Sparber)가 내려다보인다. 츠뵐퍼호른의 정상이 해발 1,522m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20m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한참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았다.

 

 

누구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비치 체어가 구비되어 있는 전망 데크가 있다.

 

 

전망 데크에서 찍은 사진이다. 비현실적인 색감에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한 번에 여러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가 나온다. 이 멋진 전망을 정면으로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무 벤치도 비치되어 있다.

 

 

바람이 적은 화창한 날씨였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 중에는 투어를 신청해서 전문가와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는 사람도 보였는데, 덤덤하게 기다리더니 막상 점프의 순간에는 짧은 비명을 질렀다. 내가 뛰는 것도 아닌데 아찔함이 나한테까지 전달되는 것 같았다.

 

 

너무나도 평온해 보인다. 조금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육지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에는 우리도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해 보자며 기약 없는 다짐을 해봤다.

 

 

탐나는 자리. 내려오는 길에 비어 있으면 두 다리 쭉 뻗고 잠시 쉬어가려고 했는데, 내 맘에 쏙 드는 곳은 다른 사람도 탐내는 곳이다. 조금 기다려서 빌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결국 포기해야 했던 아쉬움이 남는 스팟이다.

 

 

맞은편에는 샤프베르크(Schafberg)가 보였다. 해발 1,782m 높이로 츠뵐퍼호른보다 200m 이상 높은 산이다. 샤프베르크는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 im Salzkammergut) 마을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츠뵐퍼호른 정상에는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다들 이곳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고작 30분 정도의 가벼운 하이킹으로 도착한 츠뵐퍼호른의 정상. 큰 노력 없이 정복한 정상이지만 기분만큼은 장크트 길겐 마을에서 등반해서 오른 것처럼 개운했다.

 

 

이곳에서 감상하는 경치가 너무나 환상적이었던 것이 그 이유인 것 같다. 다음에는 시간을 더 투자해서 십자가 뒤로 뻗어있는 4시간 코스의 하이킹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볼프강 호수 끝자락에 자리한 장크트 길겐(Sankt Gilgen) 마을이 모형처럼 훤히 내다보이다. 그 너머로는 몬드제(Mondsee)도 보인다. 우리는 정상의 십자가를 분기점으로 하이킹을 마무리하고 이 멋진 풍경을 보며 점심 식사를 해보기로 했다.

 

 

전망 좋은 레스토랑. 츠뵐퍼호른 정상에 위치한 Voit'l Hütte am Zwölferhorn

한 시간가량 츠뵐퍼호른 정상 주변을 돌아보고 나니 슬슬 허기가 져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기로 했다. 원래는 케이블카 탑승장 옆에 위치한 'Das Zwölfer'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규모가 작아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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