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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오스트리아

장크트 길겐 St. Gilgen 추천 여행지. 츠뵐퍼호른 케이블카 - 위치, 운영시간, 요금, 주차 정보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만날 수 있는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에서 가장 큰 호수 중에 하나인 볼프강제(Wolfgangsee). 호숫가에 자리한 마을과 마을 사이를 연결하는 페리를 타면서 보는 풍경도 아름답고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만나는 경치도 정말 멋있다. 

 

볼프강 호수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케이블카에 탑승하는 것이다. 단 10분 만에 츠뵐퍼호른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알프스산맥 사이사이 자리하고 있는 빙하 호수가 빚어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잘츠캄머구트 필수 여행지로 추천하는 명소다.

 

 

츠뵐퍼호른 케이블카 탑승장(Zwölferhorn-Seilbahn Ges.m.b.H.) 건물이다. 지하에 주차장이 위치해 있어서 렌트카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주차를 먼저 하고 위로 올라가면 된다. 주차 요금은 1시간에 € 2.00, 전일 주차 요금은 € 20.00이다. 이곳에 주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케이블카 탑승이 목적인 만큼, 케이블카 티켓이 있으면 4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장크트 길겐(Sankt Gilgen) 페리 선착장에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는 도보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츠뵐퍼로흔 위로 사람을 실어 나르고 있는 케이블카. 현재 사용되는 케이블카는 2020년에 새로 교체된 것이다. 

 

 

2019년까지 사용되었던 케이블카. 1957년에 운행을 시작해서 60년이 넘도록 사용되고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8년에 방영됐던 유명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 리턴즈'에서 백일섭 할아버지가 무서워서 바닥에 엎드리다시피 하며 탑승했던 바로 그 케이블카다.

 

네 명이 앉으면 꽉 차는 비좁은 크기에 정상까지 과연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 정도로 허름한 외관이어서, 평소 겁이 많지 않은 편임에도 케이블카에서 하차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츠뵐퍼호른(Zwölferhorn) 하이킹 코스를 보여주는 그림 안내문.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1,522m 높이의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이킹으로 왕복하려면 장비도 갖추어야 하고 하루를 온전히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대부분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올라가서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는 옵션을 선택한다. 

 

 

탑승장 내부에 옛날에 사용했던 곤돌라가 전시되어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처럼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여름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하늘 위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전문가와 함께 뛰어내리는 텐덤점프 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Zwölferhorn Cable Car 티켓. 상승 케이블카와 하강 케이블카 탑승 시에 이 티켓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 된다.

 

2025년 츠뵐퍼호른 케이블카 요금

왕복 - 성인 € 35.00  /  어린이 € 20.50  /  반려견 € 10.00

상승 - 성인 € 31.00  /  어린이 € 18.50  /  반려견 € 8.00  

하강 - 성인 € 22.50  /  어린이 € 11.50  /  반려견 € 8.00

 

 

곤돌라 탑승장은 2층에 위치해 있다.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볼프강 호수의 전경. 2020년에 케이블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위/아래 탑승장 모두 새로 건설되었다.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자연을 감상하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호수 방향으로는 통창을 설치해서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장면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한층 더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설렘도 커진다.

 

 

개찰기에 티켓에 인쇄된 바코드를 스캔하고 바로 입장하면 된다.

 

 

한 대에 수십 명이 함께 탑승해서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2명, 3명, 4명씩 소규모 그룹으로 탑승하는 방식이다. 곤돌라가 계속 순환하기 때문에 순서대로 바로바로 탑승하면 돼서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없다. 무엇보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만족스럽다.

 

 

빨간색 곤돌라를 타고 장크트 길겐 마을 출발. 위에서 보니 더 아담해 보인다. St. Gilgen 마을에는 4,000명이 조금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영롱한 푸른빛을 뽐내는 볼프강 호수(Wolfgangsee)가 보인다. 사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면서 구경하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정상에 도착한다. 이동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된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마주하는 풍경.

 

 

장크트 길겐 마을로 내려가는 하강 곤돌라는 반대편에서 탑승하면 된다.

 

 

여름 시즌에는 하강하는 곤돌라 마감 시간은 17시다. 이 시간을 놓치면 영락없이 걸어서 마을까지 내려가는 수밖에 없으니, 시간을 잘 체크해야 한다.

 

2025년 Zwölferhorn Cable Car 운영 시간

1월 31일 ~ 3월 31일: 9:00 ~ 16:00 

4월 1일부터 ~ : 9:00 ~ 17:00

 

 

최뵐퍼호른 산책을 마치고 길겐 마을로 내려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오스트리아의 여름은 해가 길어서 오후 5시가 되어도 대낮처럼 환하다. 해가 지지 않는다고 해서 여유를 부리다가는 마지막 곤돌라를 놓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마지막 곤돌라 탑승 시간을 잘 체크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해 둔다.

 

 

곤돌라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보이는 전경. 

 

 

가벼운 하이킹을 목적으로 방문한 여행자들을 위한 코스가 그림 지도로 안내되어 있었다. 이 정도만 둘러봐도 두 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음료라도 한잔하려면 이보다 더 넉넉하게 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정상 주변만 둘러보는 데에도 난이도가 각기 다른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짧게는 20분부터 길게는 4시간이 걸리는 경로도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탑승장 근처를 둘러보는 20 ~ 30분 코스를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평소 등산을 좋아한다면, 3 ~ 4시간 정도 코스를 선택해서 오스트리아 알프스 하이킹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볼프강 호수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최뵐퍼호른 전망대

케이블카 탑승장 밖으로 빠져나오면 제일 먼저 레스토랑 'Das Zwölfer'이 등장한다.   2020년에 새로운 케이블카와 탑승장이 건설되면서 레스토랑도 새로 오픈했고 다시 츠뵐퍼(Das Zwölfer)는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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