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내추럴한 맛이 좋았던 체스키 크룸로프 젤라또 맛집, 젤라떼리아 모나리자(Gelateria Monnalisa). 젤라토 가게가 있는 Hradební 거리는 관광객들은 잘 오지 않는 뒷골목이라서 여름 성수기에도 대체로 한적한 편이다.
마치 더 큰 건물의 일부를 떼어낸 것 같은 독특한 외관의 건물. 이 낡은 갈색 건물에 젤라토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위치도 애매한 것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입구에 사람 크기만 한 아이스크림 모형이 세워져 있다. 더운 날에는 이걸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것 같다.
이탈리아가 연상되는 풍경화가 걸려 있다.
반대편 벽에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담은 그림이 걸려 있었다.
감성 돋는 그림과 달리 가게 내부는 정돈이 안 되어 있어서 너저분한 분위기다. 공간 자체가 작기도 하지만 애초에 손님을 앉힐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젤라토라는 제품의 특성상 대부분 테이크 아웃을 해가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쳐도 정리의 필요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상태였다.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8가지 맛의 젤라또가 있었다. 이제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났을 뿐인데 두 가지 맛은 이미 솔드 아웃이 되었다. 나는 딸기랑 피스타치오를 골랐고 남편은 바닐라랑 블루 카라멜을 골랐다.
가격은 한 스쿱에 30 CZK. 큰 사이즈 콘으로 주문하면 한 스쿱에 35코룬이다. 더 많이 주문해도 크게 할인되지는 않으니 딱 먹고 싶은 만큼 주문하면 된다.
더운 날 먹는 젤라토는 진리다. 이집의 젤라또는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것이 맘에 쏙 들었다.. 간혹 단맛이 너무 강해서 먹고 나면 오히려 갈증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국기가 프린팅 되어 있는 경차. 도대체 가게 앞에 왜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인지 의아했었다. 아무래도 인테리어의 연장선으로 세워 둔 것 같다. 이탈리아 젤라토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듯 하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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