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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내일의 여행

체코 온천 여행. 카를로비 바리 위치 좋고 깔끔한 호텔 Dvorak Spa & Wellness hotel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는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휴양지다. 독특하게도 온천수를 음용하는 방법으로 치유 효과를 얻는다. 도시 곳곳에 누구나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는 온천샘이 특징적이다. 쁘라멘(Pramen)이라고 불리는 온천샘을 덮고 있는 콜로나다(Kolonáda)라는 예술적인 건축물로 세련미가 돋보이는 도시다.

 

Dvořák Spa & Wellness hotel Karlovy Vary

 

그동안 당일치로만 왔었는데, 이번에는 1박 2일로 숙박 여행을 단행했다. 호텔은 룸 컨디션, 위치, 전용 주차장 유무 등을 고려해서 골랐다. 그렇게 우리가 선택한 카를로비 바리 첫 번째 숙소는 드보르작 스파 웰니스 호텔 카를로비 바리(Dvořák Spa & Wellness hotel Karlovy Vary)다.

 

로비 &리셉션

 

붉은색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드로브작 스파 웰니스 호텔의 로비. 리셉션 직원은 딱 필요한 정도의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안내된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기다림 없이 바로 룸 배정을 받을 수 있었다. 주차장 이용 방법, 방 위치, 조식, 수영장 등 꼼꼼하게 안내해 줬다.

 

전용 주차장

 

드보르작 스파 웰니스 호텔은 전용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다. 우리는 체코 국내는 주로 자동차로 여행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의 유무가 숙소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 중에 하나다. 1일 주차 요금은 25 유로다.

 

렌트카로 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1층 로비 앞에 잠시 정차를 하고 체크인을 먼저 한 다음에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이 호텔 뒤편의 언덕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에서 바로 호텔로 들어가는 문이 있지만, 호텔 카드키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당연히 주차장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을 줄 알고 바로 주차장쪽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수많은 계단을 내려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가서 짐을 옮기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했다.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에는 꼭 로비층으로 먼저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안에는 카드 인식기가 있다. 플라스틱으로 된 룸 키를 먼저 기계에 인식해야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옐로우 & 레드로 매칭된 컬러. 인테리어에서 고전적인 느낌이 난다. 카를로비 바리는 수세기 동안 치료와 휴양을 목적으로 수많은 방문객이 유럽 각지에서 찾아들던 유명 온천 도시다. 긴 역사만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호텔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바닥 카펫에도 온천수 디자인이 장식되어 있다.

 

룸 컨디션

 

우리가 배정받은 410호. 예약한 조건은 리버뷰가 있는 디럭스 더블룸(Deluxe Double or Twin Room with River View)였다. 방문 시기는 9월 중순의 주말이었고 1박에 121.27 유로였다. 일일 주차비 25유로를 더해서 146.27 유로를 지불했다. 예약은 부킹닷컴으로 진행했다. 

 

 

더블 베드 같은 트윈 베드. 유럽에서는 진짜 통 매트리스로 된 더블 베드르 만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실용성을 목적으로 떼면 트윈 룸이 될 수 있도록 싱글 베드 두 개를 붙여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쉽긴 하지만 대부분의 호텔이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불만은 없다. 침구는 적당히 폭신해서 좋았다.

 

 

우리 방의 특징은 저 돌출된 공간이다. 창으로 막혀있기는 하지만 발코니와 같은 역할을 한다. 

 

 

다행히 창문이 활짝 열렸다. 덕분에 카를로비 바리 온천 지구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었다. 종종 안전 상의 이유로 환기만 할 수 있을 정도로만 창문이 열리는 호텔도 있다.

 

카를로비 바리 역사 지구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협곡에 위치해 있다. 다음 날 아침에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들이마신 공기가 얼마나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던지. 지금도 그 느낌이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렇다.

 

욕실

 

욕조에 안에도 밖에도 안전 손잡이가 여러 개 달려 있다. 휴양이 목적인 온천 도시인 만큼, 대부분의 호텔 룸에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고객의 평균 연령대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유의한 부분이 돋보인다. 

 

실내 수영장 & 사우나

출처: Dvorak Spa & Wellness hotel Karlovy Vary by Axxos Hotels

 

드보르작 스파 웰니스 호텔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실내 수영장이었다. 우리 부부는 수영을 참 좋아하는데, 아침에 잠깐이라도 수영을 하면 그렇게 개운할 수 없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호텔 투숙객은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이용객이 있어서 직접 사진을 촬영하진 못했다. 첨부 사진은 호텔 홈페이지에서 게시된 자료다.

 

출처: Dvorak Spa & Wellness hotel Karlovy Vary by Axxos Hotels

 

작은 사우나도 있다. 사우나 운영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 룸 한 개, 스팀 룸 한 개로 구성되어 있다. 규모가 작고 남녀 혼용이기 때문에 한국인 여행자가 고려할 만한 옵션은 아니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사우나가 남녀 혼용이다. 게다가 타월 없이 맨 몸으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위치부터 룸 컨디션, 조식 등 우리의 기준에는 모든 것이 부합하는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재 방문의사 100%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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