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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스위스

체르마트 5대 호수 트레일 시작점, 블라우헤르트 Blauherd 가는법

 

Sunnegga to Blauherd

체르마트 5대 호수 트레킹


 

 

마터호른을 비추는 다섯 개의 호수를 둘러보는 '체르마트 5대 호수 트레일'은 수네가(Sunnegga)에서 시작하는 방법, 블라우헤르트(Blauherd)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마터호른을 마주 보는 코스로 하이킹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블라우헤르트에서 하이킹을 시작하기로 했다.

 

블라우헤르트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수네가로 올라가서 곤돌라로 환승해서 다시 한 번 더 올라가야 한다.

 

 
체르마트 시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정도 올라가서 수네카 탑승장에 도착했다.


벽면에 안전모가 잔뜩 쌓여있었다. 여기에서도 킥보드처럼 생긴 킥바이크(Kickbike)라는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것 같다.
 


옆쪽으로 킥보드 같지만, 앞바퀴가 훨씬 큰 킥바이크가 잔뜩 세워져 있었다.

 
바깥에도 몇 대가 세워져 있었다. 수량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킥바이크를 대여하고 싶다면, 일정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수네가(Sunnegga)는 스위스 발레(Valais) 주의 고산 지역으로 해발고도 2,288M에 위치하고 있다. 여름에는 하이킹을 즐기고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기 위해 많이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 
 

 
수네가에서 만난 마터호른. 사진으로, 화면으로만 보던 마터호른의 웅장한 자태를 직접 눈에 담는 경이로운 순간. 

 

벌써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5대 호수 하이킹을 하는 동안에는 얼마나 더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되는 것일까. 설렘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수네가에서 하이킹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바로 라이제(Leisee)로 내려가면 된다.

 

블라우헤르트로 가려면 밖으로 나가서 탑승장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맞은편 회색 건물에 방향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블라우헤르트로 가는 곤돌라 탑승장 입구. 여기서 다시 한번 티켓을 스캔해야 한다.
 

 
수네가와 블라우헤르트를 연결하는 곤돌라. 여러 대의 곤돌라가 계속 순환하기 때문에, 알아서 속도 맞춰서 탑승하면 된다. 한 대에 6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사이즈다.

 

블라우헤르트로 올라가는 길에는 운이 좀 없었다. 처음에는 남편과 둘이 탑승해서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독일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한 팀이 굳이 우리가 탑승하고 있는 곤돌라로 들어왔다.

 

같이 탑승하는 것이야 상관없지만, 정말 귀가 찢어질 정도로 시끄럽게 떠들어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정말 너무 괴로웠다. 놀러 온 건데 조용히 하라고 하기도 그렇고... 조금 기다리더라도 타이밍을 잘 봐서 가급적 여유 있게 탈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조금 힘겹게? 도착한 블라우헤르트(Blauherd). 탑승장 밖으로 나오니 얼굴이 새까만 양들이 주변 지역을 점령하고 있었다. 체르마트 시내에도 얼굴이 검은 양들이 있던데, 아무래도 이 지역에 사는 양들의 특징인 것 같다. 

 

사람들의 눈길이 익숙한지, 사진을 찍어도 가까이 다가가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풀만 뜯는 양들. 귀여운 모습 몇 컷 담아주고 하이킹 시작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탑승장 위쪽에 마터호른을 하트에 담아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제는 스위스 명소마다 이런 사진 포인트가 없는 곳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봐도 멋진 마터호른이지만, 이렇게 하트 프레임에 담으니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5대 호수를 찾아가며 마주하게 될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감이 마구마구 상승했다. 

 

 

수네가 탑승장 위치

 
블라우헤르트 탑승장 위치

 
마터호른 하트 위치(Blaunerd)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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