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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스위스

스위스 체르마트 여행. 로트호른 마터호른 전망대 feat. 로트호른 케이블카 시간표

 

Rothorn Bergstation

해발 3,000M에서 감상하는 마터호른

 

 

 

본격적으로 '5대 호수 트레일(5-Seenweg)' 하이킹을 시작하기에 앞서, 로트호른으로 올라가서 전망을 감상하고 오기로 했다.

 

로트호른에 가기 위해서는 블라우헤르트(Blauherd) 탑승장에서 다시 한번 티켓을 사용해서 케이블카를 탑승해야 한다.

 

 

로트호른(Rothorn)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한 번에 많은 인원이 함께 탑승해서,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서 운행하는 방식이다.

 

 

로트호른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감상하는 마터호른 파노라마.

 

대부분 블라우헤르트에서 하이킹을 시작해서 인지, 아침에 로트호른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거의 텅 빈 채로 운행되고 있었다. 우리가 탄 케이블카에는 우리 부부와 다른 여행자 1명, 딱 세 명만 탑승했었다.

 

 

로트호른 탑승장을 빠져나오자마자 시원하게 펼쳐지는 스위스 알프스 파노라마. 

 

우러러 바라보던 산봉우리들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정상에 가깝게 올라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고개를 돌리니, 하얀 눈으로 덮힌 산봉우리들도 보였다. 여름의 스위스에서는 파릇파릇한 풀, 나무와 함께, 만년설과 빙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햇빛에 빛나는 거대한 빙하의 흐름. 경이로운 자연을 이렇게 가까이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니. 스위스 알프스는 유럽 여행에서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하고 또 추천하는 여행지다.

 

 

로트호른(Rothorn)의 높이는 무려 해발 3,103M. 로트호른은 스위스 발레(Valais) 주, 베르너 알프스에 속하는 산이다. 

 

해발 2,288M의 수네가와 해발 2,580M의 블라우헤르트를 거쳐서 500M를 더 올라와 해발 3,000M 높이의 산봉우리에 올랐다.

 

체르마트 협곡에서 알프스 산봉우리로 단숨에 사람을 실어나르는 기술도 대단하고, 눈 앞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자연도 놀랍고. 한 걸음, 한 걸음이 감동이다. 

 

 

로트호른에서 감상하는 마터호른(Matterhorn).

 

 

마터호른과 주변의 산봉우리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그림 표지판.

 

 

스위스 전망 명소마다 세워져 있는 포토 포인트, Grand Tour of Switzerland. 푸르른 알프스에 스위스 국기를 구성하는 빨간색과 흰색으로 만들어진 프레임의 색감이 대비되어 너무 예뻤다.

 

 

소원을 담은 돌탑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지닌 알프스 산봉우리에서 이렇게 단단하게 버티면서 마터호른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을 찾았던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졌기를...

 

 

아래쪽으로는 가느다란 실처럼 이어지는 트레일이 보였다. 벌써 하이킹을 시작한 사람들이 곳곳에 보였다. 

 

 

우리도 '5대의 호수 트레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다시 블라우헤르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체르마트 5대 호수 트레일은 슈텔리제(Stellisee), 그린드예제(Grindjesee), 그륀제(Grünsee), 모스예제(Mosjesee), 라이제(Leisee)의 다섯 개 호수를 따라 걸으면서 마터호른을 감상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다.

 

 

탑승장에 블라우헤르트와 로트호른 사이를 오가는 케이블카 시간표가 붙여져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던 8월 말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로트 호른 전망대는 둘러보는 시간이 길지 않으니, 탑승장 밖으로 나가기 전에 미리 시간표부터 확인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내려가는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전에 발견한 로트호른 탑승장의 뷰포인트. 저기 끄트머리에 서서 전신으로 사진을 담으니 참 맘에 들더라는...

 

로트호른까지 간다면, 이 포인트에서 사진 한 장 꼭 담아보기를 추천한다.

 

 

로트호른 케이블카는 승차, 하차 장소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다. 우리가 갔을 때는 한쪽 플랫폼은 기술적인 문제로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우리는 이 안내문을 미리 확인하지 못하고 계속 반대편에서 기다려서, 한 대를 그냥 보내고 2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이러한 변동 사항은 입간판으로 공지해 두니, 혹시라도 케이블카를 놓치지 않도록 주변을 미리 살펴두는 것이 좋다.

 

 

내려가는 케이블카에서 찍은 사진. 한참 동안이나 다른 여행자들이 등장하지 않아서, 로트호른까지는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여기도 시간이 조금 지나니 사람들의 발길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스위스 알프스에서는 해가 긴 여름에도 케이블카와 곤돌라는 초저녁에 일찌감치 운행이 마감된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아침 일찍 일정을 서두르는 것을 추천한다.

 

 

블라우헤르트 탑승장 위치

 

로트호른 탑승장 위치

 

그랜드 투어 오브 스위스 위치(Rothorn)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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