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brovnik Croatia
로푸드 아일랜드 보트 트립

로푸드 섬 항구 전경. 선착장 주변으로 보트들이 빼곡하게 정박되어 있었다. 섬 자체가 큰 건 아니지만 두브로브니크에서 데이 투어로 방문하는 여행자가 많아서인 것 같다.

로푸드 섬(Lopud Island)이 우리가 예약한 반일 일정 보트 트립의 마지막 목적지였다.
두브로브니크 블루 케이브 보트 트립 후기
Dubrovnik Croatia두브로브니크 블루 케이브 스노클링 투어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는 동안, 바다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보트들이 수시로 눈에 들어왔다. 여기까지 와서 보트 트립을 해보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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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수영하는 비치 하나를 더 방문하는 일정이었는데, 팀원 모두의 동의를 얻고 로푸드 항구(Lopud old Port)로 향했다.
우리가 크로아티아를 여행했던 5월 중순은 최남단 두브로브니크의 바다도 아주 따뜻한 편은 아니었는데, 가이드가 보기에 사람들이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로푸드 섬 항구 주변은 조용한 바닷가 마을 그 자체였다. 골목마다 관광객으로 가득한 두브로브니크와는 달리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휴양지였다.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인지 해변마저 한산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정도만 남아 있었다.

로푸드 해변(Beach Lopud)은 검은 빛깔이 살짝 도는 모래가 펼쳐지는 샌드 비치였다.

로푸드 섬 그림 안내도. 아마도 원래 일정에서 들르는 곳은 섬 반대편에 있는 순 비치(Beach Sunj)인 것 같은데, 우리는 가이드의 권유로 카페와 식당이 밀집해 있는 로푸드 비치로 온 것 같다.

배에서 내리기 전에 주변에 볼만한 것들을 안내해 줬는데, 정원이 있다는 것과 1시간 30분 후에 출발한다는 정도만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발길 닫는 대로 산책이나 한 바퀴 해보기로 하고 해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섬 안쪽에 대형 리조트도 있었다. 우리 같은 여행객이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것을 구경하고 싶어 하지만, 현지인들은 조용한 섬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을 더 선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변을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니, 가이드가 얘기했던 정원의 입구가 나왔다.

3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의 아담한 규모의 정원.


무언가를 구경하기 위해서 찾아가는 곳이라기보다는 그냥 가볍게 한 바퀴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정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촬영지 얘기도 같이 해줘서, 우리는 감쪽같이 이곳이 바로 그 장소라고 생각했었다.
알고 보니 두브로브니크 바로 옆에 있는 로크룸 섬(Lokrum)의 이야기를 곁들여 해주었던 것이다.

이 정원에서 마주했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정원에서 다시 해변가로 돌아가는 길목이었다. 마치 로맨스 영화 속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힐링의 순간...

다시 항구로 돌아가는 길.

항구 옆으로 멋스러운 교회가 자리하고 있어, 로푸드 해변에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다음에 크로아티아에 오게 되면, 한적한 분위기의 섬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증기선 같아 보이는 커다란 배 모형도 있었고.

소박한 규모의 상점도 있고.

레스토랑 테라스는 텅 비어있고. 고즈넉함 그 자체였다.
구경할 것이 많은 곳은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기도 했던 시간이다.

가이드가 추천해 준 젤라또 가게.


콕 집어서 포레스트 프루츠 요거트(Forest Fruits Jogurt)를 강력하게 추천해 줘서, 과일 요거트 맛을 포함해서 몇 가지 맛을 더해 주문했다.

사실 젤라또가 엄청나게 맛있었던 건 아닌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좋아서일까? 시원한 그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던 이 순간 자체가 달콤한 꿀처럼 아주 맛난 시간이었다고 표현해 보고 싶다.

저 멀리 우리가 타고 온 보트와 가이드가 보였다.

두브로브니크에서 봤던 해적선 같은 배도 로푸드 섬에 와 있었다. 저런 배는 한번 탑승해 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젤라또를 먹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서 로푸드 비치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았다. 반짝이는 윤슬이 너무 예뻤다.
선베드에 누워서 일광욕도 하고 바다에 발도 담그면서 나른한 오후 시간을 만끽했다.

로푸드 섬을 출발해서 두브로브니크로 돌아가는 길. 액티비티도 즐기고 여유도 누리고 아주 알찬 일정이었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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