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nj, Croatia
크로아티아 해안 드라이브

남다른 근육질을 자랑하는 세 명의 남자 동상이 인상적이었던 크로아티아 서부 해안 도시, 센(Senj)의 파블린스키 광장(Pavlinski square).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조각상의 정체는 세 명의 선원(The Three Seamen statue)이라고 한다. 아마도 거친 바다를 누비는 강인한 뱃사람을 형상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크로아티아 북서부 이스트라반도에서 출발해서 최남단 두브로브니크까지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대장정의 초반부에 방문했던 마을인 센(Senj).
센은 오로지 점심을 먹기 위해서 들른 곳이다. 마을 규모가 굉장히 작아서 관광을 위해서 일부러 찾아오는 곳은 아닌 것 같고 우리처럼 이동 중에 식사를 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정도로 방문하는 도시인 것 같았다.

이왕 발도장을 찍었으니, 소화도 할 겸 잠시 동네 구경을 했다. 짧은 산책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 크기만 한 아이스크림 모형이 눈에 들어왔다.

광장 앞 카페에서 꽤 다양한 맛의 젤라또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식후 디저트가 당기던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등장한 젤라또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 유럽 여행에서 1일 1젤라또는 국룰이니까!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청사과 맛 젤라또 발견! 궁금했던 청사과 맛에 남편 취향 내 취향 고려해서 바닐라와 레몬까지 세 가지 맛을 골랐다.

1스쿱에 2유로로 가격은 조금 비싼 편. ‘해변을 마주하는 광장에 있는 카페니까~’라고 합리화를 하며 결국 주문을 해버렸다.

깔끔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는 컵으로 주문했다. 납작한 와플 같은 것도 꽂아서 예쁘게 담아줬다.

크로아티아의 작은 해안 마을, 센(Senj) 거리를 배경으로 한 컷.

푸르른 아드리아해 배경으로도 한 컷.
사진을 담았던 이 순간까지는 정말 행복했는데... 젤라또를 한입 맛보는 순간 '당했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웠다. 유럽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젤라토를 먹어봤지만 이런 맛은 정말 처음이었다.
가히 충격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는데, 가장 와닿게 전달해 보자면 ‘레모나 맛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맛이 강하지 않은 레모나로 만든 베이스에 인공착향료를 첨가한 것 같은 딱 그런 느낌의 맛이었다.
여행 후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충격적으로 기억되는 강렬한 경험이었다. 혹시 우리처럼 크로아티아 해안 드라이브를 하다가 센(Senj)에 방문하게 된다면 파블린스키 광장의 젤라또 카페, Caffe bar Nehaj'만큼은 꼭 피해가 길 바란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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