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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해안 마을 센(Senj).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맛있었던 코노바 코드 베스카(Konoba Kod Veska)

 

Senj Croatia

크로아티아 미식 여행

 
 


이스트라반도에서 자다르까지 이동하는 길에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해안 마을 센(Senj)의 골목길에 자리한 맛집, 코노바 코드 베스카(Konoba Kod Veska).

나도 남편도 허기가 져서 주차를 마치자마자 식당으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식당은 센을 중간 기착지로 결정하고 나서 이동하는 동안에 열심히 검색해서 평점 좋은 곳으로 미리 찾아뒀다.
 

 
급하게 결정해서 온 곳이지만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썩 맘에 들었다.
 

 
코노바 코드 베스카(Konoba Kod Veska)의 첫인상은 정갈한 가정식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곳이었다.

 

아쉽지만 카드 결제는 안 된단다. 메뉴판 앞에 빨간 글씨로 커다랗게 '캐시 온리(CASH ONLY)'라고 쓰여 있었다.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메뉴 설명이 되어 있었다.
 

 
모든 메뉴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메뉴 고르기는 수월한 편이었다.

메뉴판에 사진이나 그림이 없고 현지어만 있는 곳이 로컬 맛집이라고들 하는데, 경험상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내가 사는 프라하에도 맛집, 맛없는 집 할 것 없이 이제 영어 설명문 정도는 다 되어있기 때문이다.
 

 

Karlovačko bezaloholno 0.5L  4,50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동안 가장 많이 마셨던 카를로바츠코(Karlovačko) 맥주. 기분은 시원한 생맥주지만 운전해야 하는 남편은 논알콜 맥주로 주문했다. 아쉽게도 논알콜은 생맥주가 아니라 병맥주로 제공됐다.

 

Karlovačko Radler 0.5L  4,50 

 


아마도 두 번째로 많이 마신 것 같은 카를로바츠코 라들러(Karlovačko Radler). 라들러는 굉장히 달달한데, 과일 맛 맥주라기보다는 탄산음료에 더 가까운 맛이다. 평소 맥주 안 좋아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Salad with fried mussels and cheese  13,00 

 


상큼한 것이 당겨서 주문한 홍합 튀김 샐러드. 치즈가 큰 덩어리로 올려져 있어서 조금 놀랐다.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푸짐했다.
 

 

홍합 튀김도 듬뿍 올려져 있었다. 튀김 옷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 겉바속촉 식감에 고소한 풍미까지, 아주 만족스러웠다. 채소도 신선하고 아삭한 것이 맛있었다. 샐러드 드레싱은 치킨집 양배추 샐러드에 뿌려주는 케요 소스랑 비슷한 맛이 났다.
 

 

Risotto with cuttlefish (black risotto)  17,00 

 
 

내가 주문한 블랙 리조또. 오징어와 오징어 먹물로 만든 검은 리조또다. 크로아티아에 오면 한 번은 꼭 먹어보고 싶었던 요리다. 강렬한 비주얼과 달리, 맛은 굉장히 담백했다. 오징어 살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상당히 좋았다. 간도 슴슴하고 세피아 자체의 감칠맛 만으로 맛을 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Risotto with calamaries  15,00 

 
 

남편이 주문한 칼라마리 리조또.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 부드러운 칼라마리가 듬뿍 들어가 있었다. 우리 부부 입맛에는 블랙 리조또보다 깔라마리 리조또가 더 맛있었다. 확실히 세피아보다는 깔라마리가 자체의 감칠맛이 더 풍부한 것 같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대부분의 테이블이 비어 있었는데, 식사를 마칠 때쯤에는 이미 만석이 되어 있었다. 골목 안쪽에 자리한 식당인데도 해안가에 자리한 식당들보다 손님이 많았는데, 이 정도면 현지 맛집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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