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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크로아티아

자다르 가는 길에 들렸던 아기자기한 해안 마을 센(Senj)

 

Senj, Croatia

크로아티아 자동차 여행


 

 

크로아티아 북단에 위치한 센은 인구 약 6천 명의 작은 도시다. 해안가에 자리한 센(Senj)은 아드리아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기원전 고대 로마 시대에 센의 동쪽에 위치한 쿡(Kuk) 언덕에 첫 정착지가 세워졌다. 7세기 무렵에 크로아티아인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오늘날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센(Senj)의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주차장. 5월은 아직은 비수기여서 주차 공간이 꽤 여유 있었다. 우리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점심도 먹고 동네도 구경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크로아티아 서부 해안 도시 센(Senj) 주차장 위치, 요금 정보 ↓

 

크로아티아 해안 드라이브. 서부 해안 도시 센(Senj) 주차장 위치, 요금 정보

Senj, Croatia크로아티아 자동차 여행 크로아티아 여행의 초반부에 방문했던 센(Senj). 우리는 해안 도로를 따라 아드리아해를 감상하면서 이스트라반도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이동하는 자동차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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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바로 앞 전경.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센. 부러 5월 비수기에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여유로움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다를 마주하고 해안가를 따라 자리하고 있는 건물들.

 

 

오늘날 센의 주요 산업은 어업과 관광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도 6월부터 8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 

 

특히 매년 8월이면 3천여 명이 참여하는 가장무도회 카니발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센(Senj) 거리가 수많은 인파로 채워진다고 한다. 크로아티아를 포함해서 주변 슬라브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페스티벌인 만큼, 이 작은 도시로 1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들고 있다고 한다.

 

 

적군으로부터 센을 지키는데 활용되었을 대포가 해안가에 전시되어 있었다.

 

 

센(Senj) 역사 지구의 청동 모형. 도시 오른쪽에 자리한 언덕 위의 성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해안가에서는 건물에 가려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칫 이 도시에 성이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센의 동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네하이 요새(Tvrđava Nehaj). 높이 18m, 너비 23m의 정육면체 모양의 네하이 요새는 16세기 중반에 지어졌다. 오스만 제국과 베네치아 군대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서 세워졌는데, 인근 점령 지역에서 넘어온 수천 명의 난민을 센(Senj) 마을에서 보호했다고 한다.

 

 

고즈넉한 센의 골목길.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져 있는 것이 다소 허름한 인상을 주었다. 아무래도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아서 내륙에 위치한 도시들보다 관리가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보랏빛 가득했던 기념품 샵. 크로아티아에서는 거의 모든 도시에서 라벤더를 활용한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것을 만나볼 수 있다. 라벤더 재배는 크로아티아의 오랜 전통이자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익원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라벤더 생산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두 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을 머물렀지만, 센에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마그네틱이라도 챙겨가기로 했다. 우리는 납작하고 가벼운 마그네틱을 선호하는데, 이곳의 마그네틱은 입체적으로 두텁게 제작된 세라믹 형태로 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마그네틱 하나랑 마을 풍경이 프린팅된 머그 컵 하나를 구입했다.

 

 

센 항구 앞 파블린스키 광장(Pavlinski square)을 장식하고 있던 청동상. 작품명은 세 명의 선원(The Three Seamen statue)으로 가운데 조타키를 잡고 있는 선원을 중심으로 왼쪽 사람은 이마에 손을 올리고 먼 곳을 응시하고 있고, 오른쪽 사람은 손가락으로 정면을 가리키고 있다. 손에 총을 쥐고 있는 것을 보니, 단순한 뱃사람들이 아니라 센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용맹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인 것 같다.

 

 

많지 않은 배 몇 척도 항구에 정박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5월의 센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쉴 새 없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보트들로 부산했던 유명 관광 도시들과는 달리, 어쩌다 한 대씩 작은 보트가 지나가는 모습이 목격될 뿐이었다. 

 

 

머리가 붉게 칠해진 등대가 참 예뻤다. 

 

 

아직까지도 미스터리인 기념물.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일까? 소도시를 여행하면서 아쉬운 딱 한 가지가 있다면, 이런저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 안내문이 부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파블린스키 광장 앞쪽으로 선착장이 길게 뻗어 있는데, 이곳까지 오면 마을에서는 보이지 않던 네하이 요새(Nehaj Fortress)도 볼 수 있다. 선착장 벤치에서 시원한 바다 전망을 보면서 달달한 젤라또를 먹으며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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