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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독일

망치 과자의 본고장 로텐부르크에서 맛보는 슈니발렌! Bäckerei Striffler

Rothenburg, Deutschland

독일 소도시 여행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러 로텐부르크까지 왔으니, 이곳의 유명한 디저트를 맛보지 않을 수 없었다. 로텐부르크의 명물은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망치로 깨 먹는 과자'로 알려진 '망치 과자', 슈니발렌(Schneeballen)이다. 공처럼 생긴 모양이 특징적이다. 무려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전통 디저트다. 독일 바이에른 주의 로텐부르크 옵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가 바로 이 슈니발렌의 본고장이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로텐부르크 최고의 뷰포인트인 플뢴라인(Plönlein) 근처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베케라이 스트리플러(Bäckerei Striffler)다. 손님도 많고 평점도 괜찮아서 고민하지 않고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로텐부르크에서는 슈니발렌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을 정도인데, 알록달록한 슈니발렌이 전시되어 있는 쇼케이스가 자리한 카페가 거리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목적은 단 하나 슈니발렌인데 자꾸만 다른 디저트가 눈에 들어왔다. 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은 욕구를 꾹 누르느라 아주 애를 먹었다.

 

 

로텐부르크 여행을 결정했던 순간부터 기다려왔던 원조 슈니발렌을 드디어 영접했다! 사실 독일 각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슈니발렌이지만, 여기는 본고장이니까! 괜히 더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슈니발렌(Schneeballen)은 '눈덩이'라는 뜻이다. 눈 싸움할 때 만드는 눈 뭉치랑 쏙 빼닮은 외형 때문에 얻은 이름이다. 지금은 다양한 아이싱과 필링으로 여러 가지 맛과 색을 가지게 되었지만, 오리지널 슈니발렌은 설탕 가루만 묻혀서 정말 하얀 눈덩이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반죽에는 밀가루, 계란, 설탕, 버터가 들어가는데, 길게 잘라 낸 반죽을 눈덩이 모양으로 뭉쳐서 기름에 튀겨낸다. 한국에는 너무 단단해서 망치로 깨서 먹어야 하는 과자라는 독특함이 하나의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었지만, 독일에서 먹는 슈니발렌은 사실 그렇게 단단하지 않다. 손으로 조금만 힘을 주면 쉽게 부서지는 정도의 단단함이다. 

 

슈니발렌을 먹기 전에 기억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잘게 부순 슈니발렌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면 곧바로 우유나 커피를 찾게 된다. 상당히 건조한 질감이기 때문에 함께 곁들일 음료가 반드시 필요한 디저트다. 혼자서 하나를 다 먹는 것은 쉽지가 않아서 하나만 시켜서 둘이나 셋이서 나누어 먹으면 딱 좋다.

 

 

가격은 맛에 따라서 3,20 유로에서 3,60 유로로 조금씩 차이가 났다. 슈니발렌을 사 가려고 찾아든 사람들이 꽤 많아서 주문은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해 줘야 했다. 우리는 일단 쇼케이스를 보면서 어떤 맛을 구입할지 결정을 한 다음에 계산대에 가서 주문을 했다.

 

 

슈니발렌 유경험자인 우리는 대단한 목막힘이 예상됐기 때문에 카페에서 바로 먹지 않고 포장해서 챙겨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대용량 커피우유를 준비해서 맛나게 즐겨줬다. 우리 부부 입맛에는 오리지널과 피스타치오 맛이 제일 맘에 들었다. 로텐부르크 또는 독일 여행 중에 슈니발렌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은 대용량 음료 주문은 필수라는 점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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