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스페인 광장 근처 티라미수 맛집, 폼피 POMPI

 

POMPI

V. della Croce, 88, Roma

월요일 ~ 일요일   10:00 ~ 21:30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 근처에 위치한 티라미수 맛집, 폼피(POMPI). 광장에서 매장까지 도보로 단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폼피는 로마 시내에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티라미수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로마 3대 티라미수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인 티라미수(Tiramisù)를 맛보기 위해서, 로마를 찾은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디저트 카페다.

 

 

폼피 티라미수는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종이 박스에 담겨있다.

 

왼쪽에 초콜릿이 뿌려진 것이 기본 메뉴인 클래식 티라미수(Tiramisu classico), 가운데는 딸기 티라미수(Tiramisu Fragola), 이름표는 없지만 오른쪽은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 다양한 베리가 들어간 티라미수다.

 

 

피스타치오 티라미수(Tiramisu pistacchio)도 있다. 피스타치오가 들어가는 메뉴는 젤라또, 크로아상 등 종류 불문하고 일단 기본 이상은 한다. 소금 카라멜 티라미수(Tiramisu sale e caramello)도 있었다.

 

쇼케이스를 보고 원하는 메뉴를 고르면 되는데, 주 재료가 큼직한 토핑으로 올라가 있어서 이탈리아어를 잘 몰라도 직관적으로 어떤 맛인지 알 수 있다.

 

폼피의 티라미수 가격은 종류에 관계없이 5유로로 모두 동일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디저트인 시칠리아 카놀리(Cannolo siciliano)도 있었다. 카놀리는 롤 모양의 생과자 안을 다양한 크림으로 채운 디저트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케이크도 몇 종류 있다. 폼피를 방문하는 주 목적이 티라미수인 만큼 다른 디저트 케이크는 구색 맞추기 정도로 전시해 둔 느낌이다.

 

 

이탈리아 디저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젤라또. 폼피 스페인 광장 지점에도 18가지 맛의 젤라또를 판매하고 있었다.

 

 

내가 선택한 티라미수 클라시코. 성인 손바닥보다도 조금 큰 사이즈로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부드러운 식감에 커피 향이 은은하게 감돌았다. 토핑으로 다크 초콜릿 조각이 뿌려져 있는데 판 초콜릿을 부순 것 같은, 상당히 단단한 식감이다.

 

맛은 있지만 혼자서 다 먹기에는 조금 느끼했다. 절반 정도를 먹었을 때부터 조금씩 힘겨워지기 시작했다. 커피와 같은 음료로 입가심을 하면서 먹으면 조금 나을 것 같은데, 클래식 티라미수 하나만 먹기에는 버거웠다. 

 

 

남편이 선택한 다양한 베리가 들어간 티라미수. 남편도 나도 엄지 척! 들었던 메뉴. 너무 맛있어서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해치웠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새콤함은 강하지 않았고 상큼한 맛이 풍부하게 전달됐다. 단맛이 과하지 않은 것도 좋았다. 부드러운 질감의 생과일 케이크를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클래식 티라미수를 먹으면서 양이 넉넉해서 느끼하게 느껴지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베리 티라미수를 맛보고 분명한 맛의 차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TIP1

클래식 티라미수는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훌륭한 퀄리티로 맛볼 수 있으니, 폼피(POMPI)에서는 딸기, 베리, 피스타치오 등이 곁들여진 티라미수에 도전해 보기를 추천한다.

 

TIP2

폼피 스페인 광장 지점은 규모가 굉장히 작다. 안쪽에 비치된 스탠드 테이블 하나가 전부라서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전혀 없다. 포장 주문에 더 적합한 매장이다.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로마 시내에 위치한 다른 지점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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