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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자다르 여행. 분위기, 시설, 위생, 음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숙소 정보 공유

 

Dionis Camping Zaton

크로아티아 자다르 여행

 
 

 
이번 크로아티아 자동차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숙소인 디오니스 캠핑 자톤(Dionis Camping Zaton).
 
우리는 자동차 여행을 했기 때문에 숙소를 고를 때 전용 주차장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체크했다. 자다르 역사 지구 근처에는 주차장과 시설,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썩 맘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자다르 근교 도시인 자톤(Zaton)이었다.

자톤은 자다르(Zadar)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근처에 크고 작은 해변이 밀집되어 있는데, 풍경이 굉장히 좋으면서도 한적해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지역이다. 

이곳은 캠핑장과 호텔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어서 외부인이 드나들지 않으면서도 호텔 바로 옆에 널찍한 전용 주차공간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호텔 앞에는 야외 수영장도 있다.
 

 
조그맣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10분 만에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가 너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것 같은 상황이어서 직원이 매니저에게 손님이 왔음을 알리고 체크인 준비를 하는 동안 잠시 기다려야 했다.

갈증이 나서 물이랑 라들러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플라스틱 컵에 담긴 것은 무료로 제공해 준 디저트다.
 

 
매니저가 퇴근을 한 상태여서 결국 서류를 작성하는 등의 체크인 과정은 다음날 아침에 처리하기로 했다. 키를 받아서 우리가 묵을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인데, 어차피 2층짜리 건물이라 한 층만 올라가면 돼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더블룸 2인실. 방은 아담했다. 침대 주변으로는 휴대폰과 충전기 정도 놓을 수 있는 작은 여유 공간밖에 없었다.
 

 

대신 수납공간이 실하게 잘 되어있었다. 옷장 문이 전신 거울로 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안에는 옷걸이, 안전 금고, 실내용 슬리퍼, 빨래 건조대가 들어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1박만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수납장이면 충분했다. 
 

 

책상이 있어서 배낭과 작은 짐들은 여기에 널브려 뜨려 놨다. 책상 옆으로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욕실도 깔끔했다.  
 

 
어메니티는 요정도. 어차피 우리는 세안용품 다 챙겨서 다니기 때문에, 어메니티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방에서 수영장이 내려다보인다. 해가 더 떨어져서 기온이 낮아지기 전에 서둘러 수영장부터 가기로 했다. 5월의 크로아티아는 아침저녁에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땀이 날 정도로 덥기 때문에 당장 물에 퐁당 빠져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기 때문이다.
 

 

수영장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였다.
 

 

아무도 없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시간이 오후 7시 30분 정도였는데, 그 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쌀쌀한 기운이 돌았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한낮에 따뜻할 때 실컷 즐긴 것 같다. 
 

 

선베드도 많았다. 우리밖에 없으니 아무 데나 자리 잡고 자유를 만끽했다. 
 

 
30분 정도 수영을 즐기고 샤워하고 건물 1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도착했을 때 저녁 식사를 이곳에서 할지 물어봤는데, 다시 밖으로 나가기에는 너무 피곤해서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8시 30분으로 미리 예약을 해뒀다. 
 

 

잠깐 사이에 날이 많이 어두워졌다. 물 위로 노란 달이 비추는 모습이 너무 낭만적이었다. 
 

 
야외에 차려진 디너 테이블. 놀랍게도 다이닝 테이블이 딱 하나만 세팅되어 있었다. 레스토랑은 아직 오픈 준비 단계여서 지금은 사전에 예약받은 팀만 준비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우리밖에 없을 줄은 몰랐다.
 

 

Season Salad x2  8,40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샐러드가 너무 맛있었다. 토마토, 파프리카, 양파에 올리브오일, 소금, 호추 조금 뿌린 것 같은데, 정말 맛있었다. 입안에서 신선함이 톡톡 터지는 느낌이었다. 
 

 

따끈따끈한 식전 빵도 제공됐다. 올리브오일과 허브를 살짝 발라 구운 빵도 너무 맛있었다. 
 

 

Dionis Red Wine 0.1L x2  7,00 

 

 

오늘은 우리 둘 다 와인 한 잔씩 하기로 했다. 와인을 따라 줄 때 알게 되었는데, 이곳의 주인장이 농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우리의 저녁 식사에 사용한 식자재는 대부분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했다. 와인도 자체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것이라고 했다. 
 

 

Tuna Steak  20,00 € / Grilled Calamari  18,00 

 

 

메인 메뉴로는 참치 스테이크와 깔라마리 구이를 주문했다.
 

 
쫀득쫀득하니 너무 맛있었던 참치 스테이크.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참치 스테이크를 세 번 정도 먹은 것 같은데, 그중 단연 최고였다. 일단 참치가 구워진 형태가 신기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참치 배꼽살인 것 같았다. 사진을 보면서 다시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었던 음식이다.
 

 

맛없을 수 없는 그릴 깔라마리. 크기가 제각각인 것이 재밌었다. 불맛에 야들야들한 식감이 정말 좋았다. 
 

 

감자튀김도 볼에 가득 담아 줬다. 계산서에 안 들어 있었던 걸 보니, 감자튀김은 메인 요리의 사이드로 포함되는 항목인 것 같다. 눈으로 봤을 때는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샐러드, 식전 빵, 해산물, 감자튀김까지 차례차례 먹다 보니 포만감이 상당했다. 결국 감자튀김은 다 못 먹고 남겼다.
 

 
이제는 한입도 더 안 들어갈 것 같은 순간에 디저트를 서비스로 내어 주셨다.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맛도 좋고 정도 넘치는 기분 좋은 저녁 식사였다. 이런 순간들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완전한 밤이 되어 있었다. 달빛에 빛나는 구름이 너무 멋있었다. 꼭 합성 사진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캠핑장에서 텐트 치고 자다가 간만에 폭신한 매트리스에 몸을 누이니, 이날 밤은 아주 꿀잠을 잤다.
 

 

디오니스 캠핑 자톤의 아침. 
 

 
호텔에 묵은 손님은 우리 부부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캠핑 구역에는 캠핑카 몇 대가 세워져 있었다. 
 

 

다음에는 캠핑장을 이용하러 올지도 모르니, 아침 산책도 할 겸 캠핑장 구경에 나섰다. 
 

 

캠핑 구역 전체가 자갈 바닥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땅이 단단해 보이는 것이 텐트보다는 캠핑카나 카라반에 더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구획마다 전기와 수도 설비가 갖춰져 있었다. 
 

 
캠핑장 이용객을 위한 부대시설. 캠핑장 규모가 크지 않아서 공용 공간도 아담했는데, 이런 건물이 두 개 있었다.
 

 

한 쪽은 화장실, 다른 한쪽은 샤워실이었다.

 

 
샤워 공간과 탈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이렇게 공간이 나뉘어야 옷에 물이 튀지 않아서 좋다.
 

 

세면대가 같이 구비되어 있는 샤워실도 있었다.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개수대는 건물 외벽에 있었다. 
 

 

모바일 홈도 있다. 
 

 

5~6명 정도 되는 인원이 함께 여행한다면, 모바일 홈이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호텔과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어서 딱히 챙겨올 것이 없다.  
 

 
글램핑 오두막도 있었다. 처음에는 호텔 룸이 아니라 이 깜찍한 글램핑 오두막을 예약하려고 했었다. 고민하다가 편리함을 좇아서 방에 욕실이 갖춰진 호텔 룸으로 선택했다.
 

 

이곳에서 아침 햇살을 맞으면서 모닝 커피를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이 됐다. 
 

 

여기가 리셉션이다. 캠핑장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너무 고마웠던 게 원래는 오전 8시에 오픈하는 건데, 우리가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하니, 우리를 위해서 오전 7시에 출근을 해줬다. 처음 우리를 맞이해 준 직원부터 저녁 식사를 준비해 준 직원과 매니저까지, 이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친절'과 '정' 그 자체였다.
 

 

하루만 묵고 떠나기에는 너무 아쉬운 곳이다. 한 번 이용한 숙소에 다시 가게 되는 일이 잘 없는데, 이곳에 묵고 싶어서 자톤(Zaton)에 다시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다르 근교에서 가성비, 가심비 좋은 숙소를 찾는 여행자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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