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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_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해안 드라이브 여행. 꼭 다시 가고 싶은 예쁜 소도시, 프리모슈텐(Primošten)

 

Primošten Croatia

크로아티아 낭만 여행

 
 

 

그림 같은 풍경의 프리모슈텐. 크로아티아 자동차 일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방문하고 싶었던 소도시 중에 하나다. 자다르에서 스플리트로 가는 길목에 시베니크, 프리모슈텐, 트로기르 같은 예쁜 소도시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서, 우리처럼 해안가를 따라 자동차(렌터카) 여행을 한다면, 잠깐씩이라도 들러서 동화 같은 풍경을 꼭 눈에 담아보기를 추천한다.

 

 
프리모슈텐은 아드리아 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 휴양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바다 쪽으로 동그랗게 톡 튀어나와 있는 지형이 특징적인데, 원래 이곳은 섬이었다고 한다. 육지와 도개교로 연결되어 있었다가 나중에 둑길로 대체되었는데, 프리모슈텐(Primošten)이라는 이름도 '다리'라는 뜻의 '프리모스티티(primostiti)'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날은 두브로브니크에서 파그 섬(Pag island)까지 장거리 이동을 하는 날이었고, 이미 오늘 길에 마카르스카에도 들렀기 때문에 프리모슈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해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루카 해변(Plaža Luka) 앞에 위치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프리모슈텐 산책에 나섰다. 프리모슈텐에서 파그 섬 캠핑장까지는 앞으로도 두 시간을 더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잠깐 둘러만 보고 출발하기로 했다.
 

아기자기한 크로아티아의 해안 마을, 프리모슈텐(Primošten) 주차장 정보 ↓

 

아기자기한 크로아티아의 해안 마을, 프리모슈텐(Primošten) 주차장 정보

Primošten Croatia크로아티아 자동차 일주 여행 크로아티아 중부에 위치한 해안 마을, 프리모슈텐(Primošten).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프리모슈텐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 중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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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산책로에 주름이 가득한 어부와 고양이 청동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얼핏 보면 진짜 사람으로 착각할 것 같은 바닷속 청동상. 나중에 또 다른 조각상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프리모슈텐의 컨셉인 것 같았다. 
 

 

아직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요트들. 다른 도시들에서는 주로 소형 보트들을 많이 봤었는데, 프리모슈텐에는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요트들이 더 많이 정박되어 있었다. 작은 동네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었다. 바닷가 마을답게 배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곳이 바로 원래는 섬이었던 프리모슈텐 역사 지구를 육지와 연결하는 둑길 부분이다.  
 

 
흉벽이 있는 낮은 성벽의 아치 문으로 들어가면 프리모슈텐 역사 지구가 나온다.
 

 
첫인상은 리틀 두브로브니크였다.
 

 

집이고 바닥이고 돌덩이로 되어있었던 두브로브니크와 꼭 닮아 보였기 때문이다.

 

 
도시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관광객이 넘쳐나는 두브로브니크와는 달리, 프리모슈텐은 한산함을 넘어 적막함 그 자체였다.
 

 

길목을 따라 레스토랑과 카페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여름이면 두브로브니크 못지않게 핫한 휴양지로 변신해 있을 것 같다는 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5월의 프리모슈텐에는 거리에 사람이라곤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아저씨 몇 명이 전부였다.  
 

 
성 조지 비치(Plaža Popožo).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서 거친 파도가 끊임없이 해변으로 밀려들고 있었다. 

 

이번 여행은 즐기는 것보다 보는 것의 비중이 컸다. 바다 수영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일이었는데, 다음 크로아티아 여행에서는 저런 멋진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투어에 신청해서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역사 지구를 빠져나와서 반대편 해변으로 가는 길에 만난 또 하나의 청동상. 아마도 옛날 프리모슈텐 사람들의 모습을 전시해서 보여주는 것 같다. 
 

 

성 조지 해변과는 다르게 잔잔한 바다.
 

 
바람부는 날에도 잔잔한 말라 라두차 해변(Beach Mala Raduča). 루카 해변과 둑길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자리하고 있다. 분명히 같은 날인데?! 강풍에 파도가 넘실대는 성 조지 해변과는 달리, 말라 라두차 해변의 바다는 너무나도 잔잔했다.
 

 

말라 라두차 해변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곳에 선정된 적도 있다고 한다. 물 색깔이 정말 너무 예뻤다. 말라(Mala)라는 단어는 작다는 뜻인데, 조금만 더 걸어가면 큰 라두차라는 의미의 벨리카 라두차 해변(Plaža Velika Raduča)도 있다.

 

 

해변 뒤쪽으로 현대식 건물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저 집들 중에 한곳에서 숙박하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모슈텐은 도보 10분 거리에 아름다운 해변이 세 개나 있다. 이 지역은 와이너리도 유명하다고 한다. 다음에는 이틀 밤 정도 머물면서 바다 수영도 실컷 하고, 이곳의 매력을 꼼꼼하게 즐겨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의 시간.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는 말라 라두차 해변에서의 석양.
 

 
해변 옆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달달한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을 감상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된 것이 여행을 하면 할수록 버킷리스트가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채워지는 것 같다. 
 

 

이번에는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산책을 즐기고 떠나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은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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