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adska kavana Arsenal Restaurant
Ul. Pred Dvorom 1, Dubrovnik, Hrvatska
월요일 ~ 일요일 8:00 ~ 24:00

이날은 오후에 블루케이브 보트 투어가 예약되어 있는 날이었다. 반일 일정에 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투어 전에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두브로브니크 항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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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은 그라드스카 카바나 아스날 레스토랑(Gradska kavana Arsenal)이다. 두브로브니크 항구(Porat Dubrovnik)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인데, 바다 전망에 분위기까지 좋아서,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한 첫날부터 점 찍어두었던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입구는 테라스 왼쪽에 위치해 있다. 자리를 안내해 줄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안내 문구(Please wait to be seated)가 세워져 있었다. 이 자리에 서서 기다리니 금방 직원이 와서 자리를 안내해 줬다.

아직 12시가 안 되었는데도 벌써 대부분의 테이블이 채워져 있었다. 우리는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방문했는데 다행히 테라스 가운데 쪽으로 빈 테이블이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인기 있는 곳인 만큼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수일 것 같다.

실내 공간. 이곳은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호텔 로비와 바(Bar)로 활용되는 것 같았다.


메뉴는 심플한 편이다. 음료의 선택지가 넓어서 메뉴가 굉장히 많은 것 같지만, 브랙퍼스트, 런치, 콜드 디시, 리조또와 파스타, 메인 디시의 카테고리 별로 5~6가지 정도의 메뉴가 있었다. 가격은 메뉴 당 16~35 유로 정도였다.


Košarica kruha 2,50 €
식전 빵. 무료로 제공해 주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금액이 추가되어 있었다. 빵은 촉촉하니 신선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식전 빵으로 배 채우기 싫어서 다 먹지 않는 편인데, 빵도 맛있고 테이블마다 비치된 올리브오일이랑 발사믹 식초도 맛있어서 듬뿍듬뿍 찍어서 야무지게 먹어치웠다.


플레인과 곡물빵 두 가지로 제공된다.

FISH SOUP 7,80 €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한 생선 스프. 전날에 먼저 방문했던 레스토랑, 두브로브카 1836(Dubravka 1836)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또 주문했던 메뉴다.

이전에 먹었던 피쉬 스프와 모양도 맛도 비슷했다. 같은 레시피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역시나 매운맛이 전혀 없는데도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났다. 뜨끈한 국물이 그리운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이다.

FISH STEW 30,60 €
남편이 주문한 생선 스튜. 그날그날 생선의 종류는 달라진다고 메뉴판에 설명되어 있었다. 피쉬 스튜라고 하지만 홍합과 새우 등 다른 해산물도 함께 제공된다. 해산물 스튜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원래는 폴렌타(Polenta)라는 옥수수죽 같은 것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블록 형태로 색다르게 제공되었다. 모르고 먹으면 달걀말이로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매운 소스라고 쓰여 있었지만, 한국 사람의 입맛에는 전혀 맵지 않다. 느끼함을 달래줄 정도로 아주 살짝! 매콤한 느낌만 나는 정도다. 얼큰한 맛은 아니지만, 개운함을 줄 정도의 존재감은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스튜 속 생선과 해산물 모두 신선했고 익힘 정도도 좋았다.

SEA BASS 30,70 €
내가 주문한 농어 구이. 두툼한 농어 필레 두 조각에 크리미한 질감의 매쉬포테이토와 브로코플라워, 케이퍼 소스가 곁들여졌다. 농어구이는 살은 촉촉하고 껍질은 바삭했다. 간은 슴슴한 편이었는데, 따로 소금을 치지는 않아도 될 정도로 적절한 간이었다. 같이 내어준 사이드와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궁합이 정말 좋았다.
브로코플라워(Broccoflower)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를 교배한 것이라고 한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정말 좋았는데, 시력 향상, 항산화 작용,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등 건강에도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그라브스카 카바나 아스날 레스토랑(Gradska kavana Arsenal Restaurant)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이 전망이다. 야외 테라스에 앉으면 석조 아치에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다.
이 정도면 전망 깡패, 뷰 맛집이라고 해도 좋지 않은가. 테이블마다 간격도 넉넉해서 식사를 하는 동안 불편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 직원들도 필요한 것이 없는지 자주 체크하러 왔다.

오른쪽 아치에는 두브로브니크 성벽의 일부인 성 이반 요새(St Johns Fort)도 보인다. 액자에 담긴 풍경화를 감상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는 미리 예약하지 않아서 아치 1열에 앉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실은 우리가 식사를 했던 안쪽 자리가 더 좋은 자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치 바로 앞에 자리를 잡으면 아치에 담긴 풍경을 감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로브니크 항구는 정말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오가는 곳이어서, 바깥 자리에 앉았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음에 시달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을 것 같다. 두브로브니크 여행 중에 이곳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가장 자리가 아닌 안쪽 자리를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American coffee 4,10 € / Cappuccino 5,00 €
주문도 신속하게 받았고 음식도 빠르게 준비되어서 예상보다 시간 여유가 좀 생겼다. 커피 한잔하면 딱 좋겠다 싶은 기분이 들어서 나는 아메리카노(룽고에 더 가까움), 남편은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서비스, 속도, 맛, 분위기, 전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마지막에 계산을 하기 위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는 것 하나가 조금 아쉽긴 했다. 하지만 점심 피크 타임에 바쁜 건 당연한 것이니, 이건 오후에 투어 일정이 있어서 마음이 조급했던 우리 부부의 속 사정일 뿐이다. 아마도 다음 일정이 없었다면 와인도 시키고 칵테일도 시켜서 이곳에 더 오래 머물렀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전날에 방문했던 두브라브카 1836 레스토랑에서 같은 계열사 레스토랑에서 식사 비용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카드를 받았다.

식사 메뉴와 음료까지 포함해서 전체 금액의 10%인 9,27 유로를 할인받았다. 거의 10유로를 아낀 것이다.
글, 사진 by 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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